최근 건설노조의 패악질을 꼬집으며 과연 우리나라 현장구조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건설노조가 잘못된 것인지 답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해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건설노조 행태’(www1.president.go.kr/petitions/534489)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25일 13시 기준 참여인원 2400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청원 마감일은 3월23일이다.

청원인은 현재 건설현장이 건설노조의 패악으로 난장판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의 무조건적인 패악질이 통해서인지, 새로운 건설노조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이들은 불법외국인 근로자 출입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새벽에 현장을 틀어막고 출근하는 노무자들의 신분증을 검사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 그러나 정작 대부분의 노조원들이 중국인 노동자들이라고 청원인은 꼬집었다.

청원인은 또 “현장소장은 발바닥이 닳도록 일하는 동안 노조팀장은 보란듯이 놀다가 퇴근을 한다”며 일도 안하는 건설노조 팀장이 일당은 고액을 청구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노조에 잘못 보이면 현장에 노조원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압박을 주거나, 현장 사진을 찍어 민원을 넣어버리는 방법으로 업체들을 괴롭히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말을 못한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마지막으로 노동조합이 근로자 권익보장, 직업안정, 실질임금보장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며 현 시점 우리나라 현장구조가 잘못된 것인지, 건설노조가 잘못된 것인지 판가름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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