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용접작중 중 불티로 발생한 화재 피해가 최근 5년간 1800건이 넘고, 사상자도 300명에 육박하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일 봄철을 맞아 건축공사 현장이 늘어나고 공사장 용접작업 중 불티에 의한 화재로 피해가 계속 발생되고 있어 화재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자료제공=소방청)

소방청에 따르면 공사장 용접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1823건이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사망 20명을 포함해 28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도별로 2014년 264건, 2015년 300건, 2016년 345건, 2017년 479건, 2018년 435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건설현장에는 신나·페인트·경유·엘피지(LPG) 등 위험물과 스티로폼·우레탄 폼 등 다량의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가연성 자재가 많다. 특히 대형건설 현장의 경우 자재를 지하주차장 등 내부공간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불이 나기 쉽고 피해가 큰 것으로 소방청은 분석하고 있다.

◇(자료제공=소방청)

실제로 공사장 용접작업에 의한 불티 화재의 최초 착화물을 분석한 결과 스티로폼 등 단열재가 35%(632건), 피브시(PVC) 등 합성수지류 19%(350건), 종이류 11%(205건), 직물류 10%(184건)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에 따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자, 안전관리자 등 관계자의 관심과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근 소방청 화재예방과장은 “공사장 용접작업 중 불티 등에 의한 화재로 건축주와 입주민의 피해뿐만 아니라 다량의 연기가 발생돼 국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만큼 공사장 근로자 안전교육 및 현장 안전실태 감독으로 화재안전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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