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030년까지 1조7000억 규모 원전 설비투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조7000억원 규모의 원전 설비투자를 추진하는 ‘원전 안전성 강화 및 유지·보수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원전 중견·중소기업의 예측 가능한 사업운영을 위해 매년 1월 향후 10년간의 설비투자 계획을 한수원 전자상거래 홈페이지에 공개키로 했다.

원전 안전성 강화 로드맵 대상은 13개 발전소 24개 호기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432건(1조7217억원) 규모 가동원전의 설비개선과 설비교체로 설비 신뢰도 제고를 통한 발전소 안전성 증진 및 안정운영에 기여할 전망이다.

연도별로 보면 올해는 한울 3·4호기 주발전기 재권선 등 213건(3161억원)의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다. 2020년에는 월성 3·4호기 480V 전동기제어반(MCC) 교체 등 83건(3271억원), 2021년 고리 3·4호기 수소감시설비 교체 등 37건(2417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2022년에는 한빛 1·2호기 습분분리재열기 교체 등 19건(1625억원), 2023년 한빛 5·6호기 냉각수계통 냉동기 교체 등 17건(767억원), 2024년 한울 5·6호기 주증기 안전밸브 교체 등 20건(897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2025년에는 월성 3·4호기 터빈제어설비(Mark-V) 교체 등 19건(1635억원), 2026~2030년 신고리 1·2호기 제어봉 구매 등 22건(3444억원)의 장기 설비투자 계획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