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대한건설협회)

지난 2월 건설공사 수주액이 월별 통계 기준 3년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 건설 수주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월 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8조5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9.6% 감소했다.

이는 2016년 1월(7조8815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월 통계로 봐도 지난 2015년(8조846억원)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 2월 공사 수주액이 감소한 것은 공공부문의 토목공사와 민간 건축공사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 부문의 경우 2조82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 감소했다. 민간 부문도 5조76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0.1% 줄었다.

공공 토목공종에서는 발전소 송전배전, 도로·교량, 항만·공항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1.4% 줄었고, 민간 건축공종에서는 공장·창고 등 산업시설 공사가 감소하면서 수주금액이 10.1% 빠졌다.

건협 관계자는 “2월 건설공사 수주가 공공건축 부문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올해 1월에 이어 2월 수주액도 줄어 연초 건설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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