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시설로 알려진 하수처리장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 곡성군에 따르면 오곡면 오지리에 조성된 곡성하수처리장〈사진〉 주변을 환경공원으로 꾸며 기피시설 이미지를 벗고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곡성군은 지난해 6월 완공한 하수처리장 4천500여평 부지에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갖춘 환경공원을 조성해 지난 7일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지난 4월 공사에 들어가 옛 고향의 정취를 되살린 원두막과 작두샘, 물레방아,나무탁자, 장독대 등을 배열하고 조롱박터널과 나팔꽃 울타리 500여m 등도 조성했다. 또 꽃리어카, 새장, 절구통 등을 활용한 공간과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부레옥잠 등 40여종의 식물관찰장, 할미꽃 등을 식재한 야생화단지, 오이·호박·가지·고추밭 등 다양한 체험장과 볼거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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