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을 이용해 중금속에 오염된 토양을 정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김정규 교수팀에 의해 개발됐다. 3일 고려대에 따르면 김 교수팀은 품종 개량으로 중금속 내성이 강화된 ‘고려쑥’을 이용, 카드뮴 등 중금속에 오염된 땅을 정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토목업체인 ㈜신일(대표 최원근), 환경벤처 ㈜지오닉스(대표 신형섭)와 1억원의 선급 기술료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은 고려 쑥을 땅에 심어두면 쑥이 카드뮴 등의 중금속을 흡수해 다른 생물에 독성이 옮지 않도록 한다.

이처럼 쑥에 의해 중금속이 1차적으로 제거되면 남아있는 중금속은 식물의 자체정화 기능으로 생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 또 오염된 흙 알갱이가 빗물 등 물리적 자극에 씻겨 내려가는 것을 막아 오염확산도 막을 수 있다고 고려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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