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열분해용융소각로 기술 특허출원 증가세

소각로 기술이 세대교체되고 있다. 기존 화격자(grate)위에서 폐기물을 연소시키는 스토커식 소각로에서 다이옥신 등 2차 공해물질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열분해용융소각로로 바뀌어가고 있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 이후에는 연간 150여건 정도로 비교적 기복이 없는 출원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토커식 소각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이중 열분해용융소각기술이 유력하게 대두,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분해용융소각기술은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기술로, 이에 대한 특허출원도 1990년 중반에서야 연간 1~2건 정도 출원되기 시작했으나 97년 2건, 98년 4건, 99년 8건, 2000년 3건, 2001년 10건, 2002년 13건, 작년에는 15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토커식 소각로는 구조가 비교적 간단하고 쓰레기의 노내 이동 제어가 용이한 장점이 있으나, 연소가스내에 다이옥신, 퓨란 등 공해물질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정화시키기 위해 전기집진기, 습식세정탑, 건식반응탑, 활성탄주입설비, 촉매반응기 및 백필터 등 소각 후처리 설비가 복잡하게 구성돼야 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열분해용융소각기술은 저산소 상태에서 폐기물을 압축 탄화한 후, 다이옥신 등 공해물질의 생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화된 쓰레기를 1천?이상에서 고온 용융시키고, 탄화가스는 순수산소와 반응시켜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합성가스로 변환시키며, 잔여물질로 재활용할 수 있는 용융슬래그를 발생시키는 장점이 있다.

소각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불식시키고 공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환경친화적 소각방식으로 열분해용융소각기술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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