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호평 주공아파트 현장

분진방지막 색상 등 바꿔
이미지·기능 향상 실현

“현장이 깨끗해야 공사품질도 좋아지고 안전사고도 줄어든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사실 공정관리 등에 쫓기다보면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기도 남양주 호평지구 10블럭 주공아파트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황재우 소장은 “20년 이상 주공 감독생활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현장에 적용하는 노력을 최근부터 실천하기 시작했다”며 “별 것도 아닌데 취재거리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남양주 호평지구 주공아파트 현장은 인근 경춘국도를 지나본 사람이라면 노란색바탕에 오렌지색 띠가 둘린 분진방지막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보통 아파트건설공사 현장 분진방지막이 초록색이 대부분인 것을 감안하면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눈에 확 들어오는 색상으로 현장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소속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황 소장은 설명했다.

이 현장이 다른 아파트공사 현장과 구분이 되는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골조공사의 층간이음부에 둘러진 흰색의 띠다.

“이 흰색띠는 아파트골조의 층간이음부에 흰색의 방수재를 도포한 것으로 방수효과는 물론 백화현상 등을 방지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황 소장은 말했다.

이 현장은 발코니턱에 도포하는 보양재도 폴리에틸렌비닐 대신 수성페인트를 사용하고 있다. 기존의 비닐보양재가 바람이 불거나 비가오면 훼손돼 날리면서 미관을 크게 해치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이 현장은 또 견출공사때 사용하는 시멘트풀을 현장에서 직접 제작해 콘크리트바탕 색상과 정확히 맞추는 등 작은 노력을 실천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황재우 소장은 “앞서 얘기했지만 깨끗한 현장관리로 얻어지는 것은 품질을 제고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자세를 가다듬을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안전사고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실천이 문제”라며 “20여년간 주공현장에서 감독생활에서 깨친 소중한 경험들을 앞으로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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