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한명숙 아태환경개발의원회의 위원장

유엔기구 등과 연계
국제적인 해법 모색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회의원들의 환경 문제 협의체인 아태환경개발의원회의(APPCED) 제5대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된 한명숙(열린우리당 의원) 전 환경부 장관은 19일 “아태 지역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의원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이나 국제 의원 단체와 연계를 맺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동아시아 지역의 에너지나 대기오염, 쓰레기 문제는 어느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 APPCED에 대해 소개해 달라.

△APPCED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환경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회의원 협의체다. 93년 6월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에 의해 창설됐는데 이 단체 회장도 내가 맡고 있다. 회원국이 46개국인데 이번에 피지에서 열린 11차 회의에는 26개국 130여명이 참석했다.

- 이번 회의 주제는 뭔가.

△‘거대한 해양-취약한 작은 섬나라:지속 가능 발전의 장벽을 넘어서’가 주제다.

- 우리와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는 주제인데.

△섬나라 문제만 다루는 건 아니다. 온난화로 인해 물 온도가 바뀌는 바람에 어족이 변하는 건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현상 아닌가. 수요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대기오염 문제는 한·중·일 사이에 황사 문제가 많이 부각돼 있다. 서해안 대기오염이나 바다 오염도 심각하다. 이런 문제들도 다뤄나갈 계획이다.

- 신임 집행위원장으로서 APP CED 활동 방향에 대한 생각은.

△앞으로 유엔 지속개발위원회(CSD)나 유엔환경계획(UNEP) 같은 유엔 기구나 국제의회연맹(IPU) 등과 연계를 맺고 활동할 계획이다. 이건 내가 집행위원장 후보로 나서면서 내건 공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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