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개교 일부 학교 서울시 교육청 첫 적용

초·중·고교에도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과 환경오염 감소 등을 위해 설계에서 시공, 유지 관리 등 건축 전 과정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학교시설 친환경 인증기준’이 적용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올해 착공해 오는 2007년 개교 예정인 삼각산고등학교와 신도림고등학교 건설에 친환경 인증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는 시공 전 과정의 친환경성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로 캐나다, 미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학교에 친환경 인증제를 시범적으로나마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환경 건축법 기법을 적용하면 건축비는 5∼10% 증가하지만 운동장 먼지 방지, 생태학습원 조성, 건물 내 급수배관의 위생성 향상, 냉난방용 에너지 절약, 빗물 활용, 쾌적한 실내공기환경 조성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2천억원 가량을 투입할 경우 서울시내 대부분의 초·중·고교 운동장과 옥상등에 대한 녹화사업이 이뤄져 100만평 이상 공원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건설교통부는 토지이용, 자원 및 자원, 수자원, 유지관리,생태환경, 실내환경 등 9개 부문, 43개 항목으로 구성된 학교시설 친환경 인증 기준을 곧 확정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를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면 물이나 전기, 화석연료 사용량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서울시내 곳곳에 공원이 만들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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