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상반기 국내 건설수주 동향 발표
공공수주 18조4585억…전년비 7.0% 증가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수주액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72조824억원으로 집계됐다. 민간부문에서는 소폭 부진했으나 공공 수주는 토목과 비주택 건축이 양호해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동향브리핑을 통해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수주 분석 결과 작년 상반기 대비 0.9% 증가한 72조824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건설수주는 1∼6월까지 전년동월 대비 -24.6%, -9.6%, 35.9%, 29.2%, -21.6%, 2.7%의 증감률을 기록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반면에 상반기 공공수주는 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공종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18조4585억원을 기록했다.

토목수주의 경우 철도와 토지조성 수주가 양호한 모습을 보여 13.3% 증가한 12조2703억원, 주택수주는 상반기 실적으로는 4년래 가장 부진한 1조82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18.5% 감소했다. 비주택 건축 수주는 4.5% 증가한 4조366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반기 민간수주는 토목과 비주택 건축수주의 감소로 인해 1.0% 감소했다. 상반기 실적으로는 역대 세번째로 높은 53조6240억원을 기록해 금액상으로는 양호했다. 토목수주는 10.5% 감소한 9조4407억원, 주택 수주는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양호한 모습을 보여 8.7% 증가한 25조2970억원을 기록했다.

비주택 건축 수주는 7.2% 감소한 18조8862억원을 기록했다. 감소세를 보였지만, 상반기 실적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건축은 사무실 및 점포를 제외하고 모두 부진한 반면, 토목은 기계설치, 철도 등 일부 공종에서 양호했다.

건축 공종 수주의 경우 사무실 및 점포를 제외하고 다른 공종이 모두 감소했다. 사무실 및 점포수주는 지식산업센터 및 오피스 건물 수주 증가로 13.8% 증가했다. 주택 수주는 2.0% 소폭 감소했다. 공장 및 창고와 관공서 수주는 각각 20.5%, 14.0% 줄었다. 기타 건축 수주도 49.4% 감소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토목 공종은 기계설치와 철도 및 궤도, 그리고 항만 및 공항 등의 수주가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및 교량과 토지조성 수주는 각각 22.2%, 1.1% 감소했다. 특히 발전 및 송전 수주는 80.2%나 감소해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기계설치 수주는 화학플랜트 수주 증가로 12.4% 증가했다. 철도 및 궤도 수주는 지난해 수주가 부진한 기저효과 및 GTX수주 영향으로 947.7% 급등했다. 또 항만 및 공항 수주는 항만과 부두시설 공사가 증가해 1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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