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개 사업장, 초미세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 감축 성과

환경부의 ‘고농도 계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 협약에 참여하고 있는 98개 사업장의 지난 1일부터 3주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t 줄었다.

초미세먼지 감축률은 25%가량 되며, 총먼지(TSP) 17%, 황산화물 33%, 질소산화물 15% 감축률을 보였다.

이번 대기오염물질 감축량은 111개 협약 사업장 중 98개 사업장의 굴뚝자동측정기기 측정 결과를 토대로 산정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3일과 10일에 석유정제·화학, 제철·제강, 발전, 시멘트 등 11개 업종 111개 사업장과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일어나는 12월부터 4개월간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사업장별로 현행법보다 강화된 배출허용기준을 설정하고, 질소산화물 제거를 위한 촉매를 추가하고 환원제 투입량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감축 성과가 좋은 사업장에 대해서 기본부과금 경감, 자가측정 주기 완화 등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11일부터 입법예고돼 있다.

또한 내년 4월에 의무 공개에 앞서 협약 사업장의 굴뚝자동측정기기 실시간 측정결과를 홈페이지(open.stacknsky.or.kr)에 시범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고농도 계절관리 기간이 이제 막 시작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협약 이행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참여 기업들에게 요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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