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55개 기관, ㈜경동엔지니어링 등 9개 건설사업관리용역업체, 정우종합건설㈜ 등 32개 시공업체 등이 안전관리수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산재 사망사고 감소대책의 일환으로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에 대한 안전관리수준평가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2016년도부터 시행된 수준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발주청, 건설사업관리용역업자, 시공자)의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평가 및 공개해 자발적인 안전관리활동을 유도하고자 하는 제도다. 주요 평가항목은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점검 활동, 안전교육, 재해예방활동, 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및 재해율 등이다.

2019년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관리수준평가는 전년도의 3배인 총 171개 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발주청 92개 기관 중 절반 이상이 미흡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점수별로 △우수(85~100점) 5곳 △보통(60~85점) 18곳 △다소미흡(40~60점) 14곳 △미흡(40점) 55곳이었다.

56개 건설사업관리용역업자 중에선 △우수 6곳 △보통 27곳 △다소미흡 14곳 △미흡 9곳이었다.

시공자 111개사 중에선 △우수 13곳 △보통 38곳 △다소미흡 28곳 △미흡 32곳이었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기관‧기업들은 안전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구성하는 등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발주청 55곳, 건설사업관리용역업자 9곳, 시공자 32곳은 대부분 안전관리수준평가를 처음 받는 기관(89개, 93%)이다. 제도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로 인해 다른 기관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한명희 국토부 건설안전과장은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평가항목의 간소화 등을 포함한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해 평가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전관리 수준향상을 위해 내년도 평가 대상자를 미리 선정해 대상자를 위한 ‘안전관리수준평가 제도 설명회’를 개최했고, 건설안전정보시스템 누리집(www.cosmis.or.kr)에서 평가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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