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건강이야기 (44·끝) 구충제 먹어야 할까?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대단한 성과를 냈습니다. 기생충은 다른 동물에 붙어 영양분을 빨아먹으며 사는 벌레인데 요즘에는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가족들이 모두 모여 구충제를 함께 먹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나라에서 구충제 먹기 캠페인까지 할 정도로 큰 행사였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재래식 화장실 사용과 농작물재배에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고, 위생 관념도 지금에 비해 취약해 국민 70% 이상이 기생충에 감염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화장실은 수세식으로, 비료는 화학비료를 사용하고, 국민들의 위생 수준 또한 높아지면서 감염률은 서서히 낮아져 현재는 거의 박멸 수준으로 극히 드물게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요즘에도 구충제를 먹어야 할까요? 반드시 섭취하지 않아도 되지만 특별한 부작용도 없고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구충제복용법을 잘 이해하고 챙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생수준은 비교할 수 없이 높아졌지만 최근 유기농·무농약 등 자연식품이나, 육회·생선회 같은 날 음식의 소비로 인해 기생충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외여행이 보편화돼 가면서 위생이 취약한 국가를 다녀왔을 경우 여행 후 복용으로 자신도 모르게 생겼을 감염을 없앨 필요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구충제는 1년에 1~2회 복용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으며, 공복에 복용합니다. 만 2세부터 복용이 가능하며 임신·수유부, 간질환 환자는 반드시 의료진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