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9446가구로, 지난해 3월 대비 28%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 달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9386가구로, 작년 동월 대비 47%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4150가구 입주 예정이고, 인천은 내달 입주 소식이 없다.

특히 경기 지역의 입주 물량(5236가구)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줄어든다. 작년에는 용인, 동탄 등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했지만, 올해는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직방은 “당분간 수도권 전세 시장은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청약 대기 수요자들의 전세 시장 유입, 대입 정시 확대 등으로 수도권 전세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는 새 아파트 입주 소식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오는 4∼6월 수도권 월별 입주 물량은 모두 1만 가구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방의 경우 당분간 입주 물량 공급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이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직방은 설명했다.

내달 수도권은 서울 3개 단지, 경기 11개 단지 등 총 14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은 대구, 광주, 충북 등 19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요 입주 예정 단지로는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045가구) △김포한강금호어울림1·2단지(873가구) △동천더샵이스트포레(980가구) △포레나부산초읍(1113가구) △대구연경금석백조예미지(711가구) △중흥S클래스센트럴(1660가구) 등이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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