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전국 초고층 건물 117개와 지하 연계 복합건축물 291개 등 408개 건물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소방청은 이달 18일부터 6월30일까지 재난 상황 발생 시 대응·지원 체계 등 대응 태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 건축 분야 전문가들이 재난예방 및 피해경감계획 수립 여부, 총괄재난관리자 지정 및 교육 이수 여부, 종합방재실 설치 및 설비기준 적정성, 피난안전구역 설치·운영 실태, 초기대응대 운영 및 교육 훈련계획 수립·시행, 비상연락망 체계 등을 점검한다.

전체 점검대상 중 약 10%를 임의로 선택해 시·군·구별로 교차 점검하고 무작위로 표본을 선정해 소방청의 확인을 거친다. 또한 시·도별로 최소 1개 건물 이상에서 가상훈련을 시행해 초기대응 상황을 확인한다.

점검 결과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중대 위반 사항은 입건 조치한다.

작년에는 모두 393개 건물을 점검해 18개 건물에서 335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했다. 재난예방 및 피해경감 대책, 피난 대책을 수립하지 않았거나 총괄재난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은 사례, 초기대응대 구성이 미흡한 건물 등이 주로 적발됐다.

소방당국은 이 가운데 72건에 시정명령을 내렸고 과태료 부과 2건, 관계기관 통보 150건, 현지 시정 111건 등의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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