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건설산업의 역할로는 한국판 뉴딜에서 소외될 수 있어 반드시 스마트 기술 기반 산업으로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건정연이 개최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토론자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건설산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건정연이 개최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토론자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건설산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2일 서울전문건설회관 소회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설산업 대응과 과제’를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건설산업에 미친 파급영향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미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토론자로는 한만희 서울시립대 교수, 강치형 대한전문건설협회 석공사업협의회 회장, 이상훈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원장,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조훈희 고려대학교 교수, 김순환 문화일보 경제산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코로나로 인해 대기업은 해외발 리스크, 중소기업은 유동성 리스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2분기 이후 민간부문 건설투자 감소가 현실화될 경우 한계기업이 최대 7000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건설산업은 △사회인프라 중심의 스마트시설 공급 △모듈화, 자동화 등 기술산업으로의 변모 △스마트 유지보수 투자 집중 △기술기반의 질적 고용 향상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건설업의 역할을 뛰어넘어 스마트 기술기반의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토론에 나선 조영무 연구위원은 고용 창출 성과가 큰 기업이나 산업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며 “(건설기업들은) 단기적으로 충분한 자금확보와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만희 교수는 “정부는 여전히 건설산업을 주목하고 있지만 이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건설업이 사회에 기여할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고, 이상훈 부원장은 “에너지, 환경 분야가 건설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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