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매물 줄고 수요 늘어 전셋값 상승 전망 커져
서울 주택 매매시장도 9·13대책 이후 최고치

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가 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도권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는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국토연구원은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서, 서울의 7월 기준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월 120.2 대비 11.0포인트(p) 상승한 131.2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5년 10월 139.5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해 설문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0~200의 점수로 표시한다.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 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지난달 전세시장 소비심리 지수가 상승한 배경은 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 등 이른바 임대차 3법 처리를 앞두자 전세 매물이 줄고 전셋값도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55.5를 기록해, 지난 8·2 대책 발표 직전인 2017년 7월(156.2), 9·13 대책 발표를 앞둔 2018년 8월(155.9)에 이어 가장 높았다.

전세와 매매를 합친 서울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3.3으로 전월(135.2) 대비 8.1p 상승했다.

한편 인천(111.7), 경기(127.9)를 포함한 수도권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0.9로, 전국 평균 123.8을 웃돌았다. 특히 세종(153.7)이 역대급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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