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서울 역사를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쉽게 읽는 서울사’<사진>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쉽게 읽는 서울사’는 편찬원이 서울의 각 시대별로 흥미 있는 주제를 쉬운 문장과 짧은 분량의 글로 시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발간을 시작한 시리즈 도서다. 올해는 개항기, 일제강점기 서울을 대상으로 각각 20가지 주제의 읽을거리를 선정했다.

개항기(1876~1910년)편은 서울에 생겨난 여러 가지 서양식 건물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거주를 주목했다. 일제강점기편에는 서울 식민통치의 실상을 수록했다. 서울시의회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경성부협의회와 경성부 행정구역 확대과정, 식민통치에 맞서 싸운 서울시민들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이들을 탄압했던 식민통치기구 등을 다루었다.

경성사람들은 상하수도를 어떻게 사용했을까. 우물에 의존해 살던 조선시대와 달리 20세기 초반은 달랐다. 지금의 서울숲 수도박물관이었던 뚝섬정수장이 생기고 1910년대 말까지 40%이상의 급수율을 보였다. 1936년 당시 경성부의 영역이 확대되고 구의동에 새 정수장(지금의 구의아리수정수센터)이 생겨났지만 영역 확대와 그에 따른 모든 지역의 급수를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전시체제는 경성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1937년 중일전쟁의 발발로 경성은 방공도시로서의 기능을 하게 됐다. 기존에 생긴 백화점들은 군인들에게 보내는 위문대나 ‘애국 상품’을 판매하는데 힘을 쏟았다.

‘쉽게 읽는 서울사’ 개항기편과 일제강점기편에 실린 한 편 글의 분량은 15쪽 정도로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서울역사편찬원의 설명이다.

쉽게 읽는 서울사 개항기, 일제강점기 편은 서울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서울책방 온라인에서도 300권 한정판(권당 1만원)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E-BOOK)으로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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