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건설노무실무 (74)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 경제위기 이후의 언택트 시대, 즉 디지털 사회화를 본격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중견 기업의 업무방식을 디지털화하고 청년을 채용했을 시 정부 지원을 통해 기업의 업무방식을 적극적으로 언택트화 시키겠다는 것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 재택근무는 점점 일상화되고 비대면 화상회의, IT기술을 통한 업무, 클라우드 등은 이제 점점 뉴노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기업은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줄 알아야 한다. 매출도 중요하지만 이번 코로나 확산에 따라 조직의 업무방식에 대한 중간점검 기간으로 인식하는 것도 긍정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기존 업무방식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필요 없는 대면 업무방식을 최소화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늘릴 수 있고, 페이퍼를 통한 보고방식이 점점 관례화돼 쓸데없는 업무 시간을 늘리고 있었다면 이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업무 방식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고용부의 ‘청년 디지털 일자리’ 정부지원 사업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채용일 현재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인 청년을 채용하게 되면 1인당 간접 노무비를 포함해 월 190만원씩 6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고 최대 30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니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이 지원금은 IT, 디지털, 소프트웨어 관련 회사만 신청할 수 있는 지원금이 아니다. 어떤 기업이든 관리 프로그램은 사용하고 생산현장에 있더라도 업무 관련 프로그램은 사용한다. 이와 같은 관리직군이 있는 기업이라면 모두 해당되는 것이고 IT 관련 업무에 국한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IT, 콘텐츠, 홈페이지,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한 업무를 진행하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면 이 지원금을 신청해 볼 수 있다.

기업의 업무방식을 디지털화해 비대면 업무로 상당 부분 전환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재점검할 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을 통한 인건비 절감까지 고려해 본다면 적극적으로 이 사업을 검토해 볼 만할 것이다. /국제온누리노무법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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