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엘(주), 투수블록·자동살수사업
정부 규제특례로 사업시행 길 열려
(주)우리기술은 해상풍력 MOU 체결

한국판 뉴딜, 스마트시티 등으로 인해 건설업 주변산업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전문건설사들까지 하도급 수주를 넘어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등에 직접 참여할 계기를 마련하는 등 신산업 분야에서 건설업계가 주도하는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포장공사 전문건설사인 더지엘㈜은 도심 물순환을 위한 투수블록과 열섬현장 저감을 위한 자동살수시스템 설치를 위해 정부에 규제특례를 요청해 이달 초 열린 국가스마트시티도시위원회에서 사업시행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이끌어냈다.

투수블록은 빗물을 집수해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물고임과 하수유입량을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재료비나 유지관리 측면에서 판로 개척에 애로가 있었다. 자동 살수시스템은 투수블록에 설치된 사례가 없어 사업 시행 가능 여부에 대한 해석이 필요했다. 위원회의 사업가능 판단에 따라 관련 기술은 부산 스마트규제혁신 지구에 적용될 전망이다.

금속구조물창호온실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우리기술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7일 선정한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우리기술은 스크린도어(PSD)의 철도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RIS(ISO/TS 22163)를 취득하기 위한 비용 등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이 회사는 스크린도어와 철도신호 제어시스템(CBTC)을 개발해 국제안전등급(Safety Integrity Level)의 최고 등급인 SIL4를 국내 최초로 취득한 바 있다.

우리기술은 또한 이달 초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기술과 해상풍력 발전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고정식 및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설치기술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설계기술 등을 개발해 해상풍력산업의 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종합건설사들도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새판 짜기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올 들어 인프라·건축주택·플랜트 사업에 더해 발전·송배전시설 등 분산형에너지 분야와 모듈러·수처리사업 등 신산업 분야를 사업부문에 추가했다. SK건설은 이달 초 폐기물 소각, 하수처리장 운영 등 환경사업기업인 EMC홀딩스 인수를 공시했다.

SK건설은 이달 초 폐기물 소각, 하수처리장 운영 등 환경사업기업인 EMC홀딩스 인수를 공시했고, 이에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사업부문으로 개편했다.

건자재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아이에스동서는 M&A를 통해 작년 인선이엔티에 이어 올해 코엔텍, 새한환경까지 인수하면서 환경·폐기물처리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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