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조합원 연간 7억원가량 공제료 절감효과 기대
기존 공제료 200만원 이상 고액계약 할인효과 클 듯

전문건설공제조합이 보유공제사업 전환 이후 2년여간의 사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영업배상책임공제요율을 개선하고 다음달 2일부터 적용한다.

조합은 현행 요율 수준의 적정성 평가를 기반으로 신규 할인할증률을 도입해 보다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공제요율을 책정함으로써 계약자간 위험도에 따른 공평한 공제료 부담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코로나19라는 사업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조합원의 공제료 부담을 줄이고자 계약형태별 할인할증률 조정을 통해 구간계약은 -7%, 연간계약은 -2%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공제료 규모별 사고율 분석에 따른 할인할증율 조정도 이뤄졌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공제료가 낮을수록 손해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50만원 이하 소액 계약 건의 손해율은 구간계약의 경우 95%, 연간계약의 경우 225%에 육박하고 있어 공제료 조정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소액 계약 건에 대해 공제료 할증률을 적용하도록 하는 한편, 손해율이 낮게 나타난 고액 계약 건에 대해서는 추가 할인율을 적용해 가입자 간 위험 부담의 형평성을 재조정했다.

조합관계자는 “2년간 누적된 공제사고율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영업배상책임공제상품 요율을 조정 적용하게 됐다”며 “손해율에 따른 계약자간 비용부담 조정 및 형평성 확보를 통해 조합 영업배상책임공제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됨과 동시에 조합원사 전체의 비용부담이 완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건설현장의 제3자 대인·대물 피해를 보장해주는 조합 영업배상책임공제상품은 전문건설업에 특화된 상품 설계와 편리한 가입절차, 신속한 보상절차가 조합원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근로자재해공제상품과 함께 조합 공제상품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영업배상책임공제 상품 가입 실적은 총 1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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