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그린·바이오·휴먼 4개 분야 뉴딜 추진…‘살기 좋은 인천’ 목표

인천의 경제구조 고도화를 도모하는 정책인 ‘인천형 뉴딜’의 종합계획 최종안이 공개됐다.

인천시는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 최종안을 확정하고 ‘경제·사회구조 대전환을 통한 더욱 살기 좋은 인천’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최종안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바이오 뉴딜, 휴먼 뉴딜 등 4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2025년까지 총사업비 14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17만3000개를 창출하는 게 골자다.

디지털 뉴딜에는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공항·항공, 로봇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제조업·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일자리 1만8000개를 만드는 계획이 담겼다.

대표 사업으로는 송도 AI 창업 스타트업 파크 조성,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 내 창업 인큐베이터 육성, 계양 테크노밸리 내 첨단산업 기업 유치 등이 있다.

그린 뉴딜은 신재생 에너지 이용률을 높이고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을 통해 자원 순환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5조6000억원이 투입되며 일자리 5만8000개를 만드는 게 목표다.

주요 사업에는 ‘탈석탄 동맹(PPCA) 가입계획’ 등이 있는데 이 계획이 실현되면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지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바이오 뉴딜은 송도와 남동공단을 잇는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2조9000억원이 투입되며 목표 창출 일자리는 3만8000개다.

휴먼 뉴딜은 ‘사회안전망’, ‘고용안전망’, ‘사람투자’로 이어지는 ‘일자리 사다리’를 구축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빠른 경제 회복을 꾀하는 게 핵심이다. 투입 사업비는 2조7000억원이며 목표 창출 일자리는 5만9000개다.

인천시는 인천형 뉴딜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기획조정실장 주재 인천형 뉴딜 전담반’을 ‘행정부시장 주재 추진단’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인천형 뉴딜의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정부 정책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또 다음 달 인천시 일자리위원회 산하 ‘뉴딜 특별자문단’을 구성해 민간 전문가와 협력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인천형 뉴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시환경 개선 등 현안을 해결해 인천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해 반드시 성공적인 뉴딜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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