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평가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식을 진행 중이다. /사진=건설연 제공
◇사후평가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식을 진행 중이다. /사진=건설연 제공

대규모 공공사업의 시행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건설사업의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한 ‘건설공사 사후평가센터’가 출범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10일 경기 고양시 건설연에서 법정 조직인 건설공사 사후평가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건설연 한승헌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건설공사 사후평가는 공공사업 종료 후 수요, 사업비, 사업기간 등을 계획단계와 비교·분석하는 제도로, 향후 유사 공사의 치밀한 계획과 효율적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0년부터 제정·시행됐다.

해외에서는 미국 건설산업연구소의 벤치마킹 매트릭스, 일본 국토교통성의 건설공사 사후평가 제도, 영국 도로청의 POPE(Post Opening Project Evaluation) 등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운영했던 건설공사 사후평가제도는 사업을 수행한 발주청이 자체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평가결과의 객관성과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있었고, 발주청의 평가 미이행·지연 등 적시 이행이 미흡했다.

사후평가센터에서는 개별 발주청의 평가 이행 사항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평가 결과를 확인・점검하는 등 종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향후 유사한 건설공사 수행 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주청별 또는 해당 공사별로 건설공사 수행결과를 분석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승헌 건설연 원장은 “공공 건설사업의 추진과정의 문제점 및 효과 등을 종합적·전문적으로 분석·환류하기 위한 체계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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