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전거도로를 분명하게 식별해 자전거, 차량, 보행자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 시인성 개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자전거 이용자는 자전거 노면 표시가 식별이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해왔고, 보행자는 보행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다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에 시는 자전거와 차량이 공유하는 ‘자전거 우선도로’는 자전거 표시에 암적색 바탕색을 입혀 멀리서도 눈에 띄게 할 계획<사진>이다.

또 50m 간격이었던 표시를 25m 간격으로 촘촘하게 그려 시인성을 더욱 높인다. 

◇녹색교통지역 자전거우선도로 시인성 개선 시범설치 구간 /자료=서울시청 제공
◇녹색교통지역 자전거우선도로 시인성 개선 시범설치 구간 /자료=서울시 제공

시는 녹색교통지역 내 4개 노선(사직로, 새문안로, 우정국로, 삼일대로) 4.7㎞에 11월까지 시범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총 111㎞에 달하는 시내 ‘자전거 우선도로’를 매년 20㎞씩 순차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통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비분리형 도로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기존에 쉽게 탈색되거나 지워졌던 페인트 도색 대신 30년 이상 사용 가능한 칼라블럭으로 픽토그램을 설치한다. 

현재 시는 남부순환로, 낙성대로에 칼라블럭 픽토그램을 설치했고, 11월까지 자치구가 개선을 요청한 방학로, 영동대로 등 13개 노선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부터는 자치구의 신청도 받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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