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1월 소비자동향조사 소비심리지수 1월 이후 최고

11월 소비자의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앞으로도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1월 주택가격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전월 대비 8포인트(p) 높은 130을 기록했다. 한은이 조사를 시작한 2013년 1월(94)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지수가 상승했다는 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한편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로 전월대비 6.3p 상승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96.9)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1월(104.2) 이후 최고치다. 코로나19 재확산 때 수도권을 중심으로 2.5단계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소비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해석된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CSI도 94로 3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도 96, 104로 각 2p, 4p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14p 뛴 72를 나타냈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1로 8p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2018년 6월(96)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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