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우려 반영
올해 연평균 경기전망 81.5…IMF 이후 최저

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월 대비 0.6포인트(p) 하락한 98.9를 기록해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에서 12월 전망치가 9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99.5) 대비 0.6p 하락한 수치로 코로나19 3차 유행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11월 실적치(98.0)도 지난달 대비 0.7p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8.9), 수출(96.1), 투자(94.7), 자금(99.2), 재고(100.6), 고용(93.3), 채산성(95.5)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103.2)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난방 수요 증가와 연말 사업 수주 증가가 예상되면서 건설업과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긍정적 전망을 보였으나, 제조업(95.5)은 전월 대비 3.6p 감소해 부정적 전망을 이어갔다.

올해 연평균 전망치(81.5)는 코로나19발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9.3p 감소해 IMF 외환위기(65.2) 이후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11월 실적치는 98.0으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67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내수(98.3), 수출(93.6), 투자(93.0), 자금(98.3), 재고(100.3), 고용(90.5), 채산성(96.6)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을 기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코로나19를 비롯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부정적 기업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 심리를 반전시킬 과감한 규제 개혁과 정책 마련을 통해 만성화된 경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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