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설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산업 간 융복합 사업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환경영향평가에도 ICT를 접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환경부는 개발사업이 미치는 환경영향을 인공지능을 활용해 예측·평가하고, 그 결과를 빌딩정보모델링(BIM) 기반으로 3D 시각화해 친환경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가항목별 환경영향 분석 기술 및 통합 환경영향 예측 기술을 개발해 환경영향평가의 과학성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최근 ICT 기반 환경영향평가 기술개발에 대한 전략수립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전략수립 보고서는 추진 과제로 △과제목표의 명확화 및 공유 △분야별 역할 명확화 및 전문인력 보완 △일부 표준데이터 활용 사업적용 시나리오 검토 △ICT기반 신규과제 발굴 등을 제안했다.

또 환경부는 내년에 평가항목별 환경영향 분석 알고리즘 및 통합 환경영향예츨 툴, 환경영향 가시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2024년까지 기술 검증과 제도화 방안을 마련해 적용한다는 목표다.

건설업계는 해당 기술이 개발되면 각종 건설공사 진행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의 적절성 시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상 지역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자료 분석 등에서 ICT 기술을 활용하면 각종 논란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영향평가 기술 개발 외에도 정부는 건설산업과 ICT를 연계하는 방안을 지속 추진하고 있어 향후 ICT 산업이 건설산업에 대해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을 건설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산업통상자원부는 기계장비 전후방 산업간 협력을 위한 얼라이언스 출범 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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