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세청, 2020년 국세통계연보 조기공개
6%p 증가 47%로 비중 높아져 
중기 노무비 비중 4년간 2%p↑
재료비 비중은 2%p 줄어 33%

법인세를 신고한 중소기업 외 일반법인의 공사원가 항목 중 외주비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내달 ‘2020년 국세통계연보’ 정기발간에 앞서 이달 86개 통계를 조기공개했다. 지난 7월에 96개를 공개한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공개된 ‘공사원가명세서 계정과목 세부명세’에 따르면, 2019년 재료비·노무비 등의 구성비율이 예년과 큰 변동은 없었다. 중소기업의 노무비 비중이 2015년과 비교해 2%포인트(p) 오른 23%, 재료비는 2%p 줄어든 33%를 기록했다.

다만, 중소기업 외 일반법인의 외주비 비중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외주비는 41%에서 6%p 늘어나 47%로 높아졌다. 통상 건설사들은 공사 수익성이 나빠질 때 외주를 늘리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하도급 이하 단계 업체들의 수익성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과 일반법인의 재료비·노무비·외주비 등의 전년대비 금액 증감이 대조적으로 나타난 점도 눈에 띈다.

중소기업의 재료비는 9만2000여개 법인이 총 74조5206억원, 외주비는 3만4258개 법인이 41조1215억원 신고했다. 업체당 평균 8억원, 1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6%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 외 일반법인은 업체당 평균액을 기준으로 재료비는 21.6%, 노무비는 31.3%, 외주비는 14.1%, 경비는 23.5% 증가했다.

아울러 일반법인 손익계산서 신고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건설업체 10만7722개사의 매출액은 502조5875억원이고 이 중 매출원가는 429조8020억원, 영업이익은 30조4191억원을 기록했다. 1개 업체당 매출액은 약 46억6559만원, 원가는 38억8991만원, 영업이익은 2억8238만원이었다.

한편, 법인세 신고업체의 89.4%가 중소기업이었고 건설업은 97.9%가 중소기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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