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비주거용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택근무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주거용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2.4% 늘었다.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건물에너지 사용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기존 통계는 주거용 건물만 대상으로 했지만 확대 개편을 통해 이번부터는 주거 및 비주거 등 모든 건물에 대한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생산했다. 내년 5월에 지난 3년간(2018~2020년) 에너지사용량을 정식 공표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된 통계에 따른 전체 건물 에너지사용량은 3315만5000TOE(에너지사용량 단위, 1toe=1000만㎉)이다.

용도별로 보면 비주거 시설 중에서도 단체활동에 활용되던 수련시설(-68.4%)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운동시설(-37.2%), 문화 및 집회시설(-36.9%), 교육연구시설(-33.2%), 종교시설(-20.4%) 등도 타격이 컸다.

숙박시설(-17.3%), 위락시설(-14.9%), 어린이집·노인복지시설 등 노유자시설(-12.2%), 발전시설(-8.8%), 운수시설(-8.1%), 판매시설(-7.5%) 등 순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의 에너지사용량이 전체의 절반(49%) 정도를 차지하고,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물의 경우 경기(27%), 비주거용 건물은 서울(25%)에서 가장 많게 나타났다.

에너지원은 주거용 건물 에너지원의 경우 도시가스가 전체의 절반 이상(53%)을 차지하고, 그밖에 전기(37%), 지역난방(10%)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주거용은 전기 비중(72%)이 가장 크고, 도시가스(25%), 지역난방(2%) 순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 단위면적당에너지사용량 편차를 비교한 결과, 아파트가 2.2배 차이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근린생활시설(1종, 2종) 및 판매시설이 6배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받은 아파트는 미인증 공동주택보다 에너지효율이 높고, 에너지효율등급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h/m2)은 효율등급이 우수한 건물일수록 에너지사용량이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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