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건축·도시·공간디자인 등에서 누구든 차별받지 않도록 ‘디자인 복지’를 전담할 전문기관 ‘유니버설디자인센터’(이하 센터)를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안에 들어선 센터는 관련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운영된다.

서울시는 지난 10년간 토대를 닦아온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범용디자인)을 시 전역에 체계적으로 적용해 성별·나이·장애 유무·국적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디자인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다.

특히 내년부터 시가 신축·개보수하는 모든 공공건축물과 시설물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의무화한 가운데, 센터가 최적의 개선 방안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한다. 이렇게 축적한 경험과 매뉴얼, 사례를 비슷한 다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애인, 외국인 등 다양한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녹이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과 ‘시민참여단’도 운영한다.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더 많은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교육·홍보·캠페인도 펼친다.

최령 센터장은 “유니버설디자인이 ‘시민과 공감하는 이로운 디자인’으로 시민의 삶 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3시 유튜브를 통해 사전 녹화된 개소식 영상을 공개한다. 개소식에서는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이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선언문’을 발표한다. 선언문에는 유니버설디자인 철학을 도시행정 전 분야에 확산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의 표준으로 안착시켜 나가고자 하는 다짐과 약속을 담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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