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개인신용평가 1000점 점수제… 평가 잘 받으려면
신용카드·체크카드 연체 없이 사용하면 점수 올라가
마이너스통장은 한도액만큼 채무… 안 쓰면 없애야

이달부터 개인신용평가를 등급으로 산정하지 않고, 신용점수만 산정한다. 1∼10등급으로 나눠 적용했던 신용평가를 1∼1000점으로 세분화하는 것이다. 신용평가사인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신용점수제 도입에 맞춰 각각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적용하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과 나이스평가정보, KCB 등이 소개한 신용점수 관리 방법을 정리했다.

◇소득증명·통신 요금·관리비 납부 내역 등록하기=신용평가는 돈이 많은지보다 그동안 돈을 잘 갚을 사람인지를 평가한다. 다만 개인이 국세청 소득증명 등을 추가로 제출하면서 비금융 평가 항목에 반영해 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신용거래 이력이 부족한 학생·주부 등은 통신 요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공공요금 등을 성실히 납부한 내역도 신용점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출은 고금리부터 갚고 대부업 대출은 신중히=대출은 금리가 높은 것부터 갚는 것이 좋다. 대부업 대출은 신중하게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제도권 금융기관뿐 아니라 대부업체에서 받은 대출 정보도 자동으로 평가에 반영된다.

대출 자체는 부정 평가 요인이지만 반대로 대출을 잘 갚으면 신용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신용거래 실적도 쌓인다. 마이너스 통장은 한도금액만큼 채무 부담을 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면 없애는 것이 좋다.

◇연체는 소액이라도 피해야…세금 체납도 금물=10만 원대 소액이라도 상환을 연체하는 일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연체된 돈을 다 갚아도 최대 5년간 기록이 남아 신용평가에 나쁜 영향을 준다.

만약 연체가 여러 건이라면 오래된 것부터 해결하는 것이 좋다. 연체 기간이 길수록, 연체 횟수가 많을수록, 연체 금액이 많을수록 신용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신용·체크카드 꾸준히 활용하고 내 신용점수 확인=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연체 없이 사용하면 신용점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할부 서비스는 빈번하게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신용정보를 많이 조회하면 신용점수가 떨어진다는 것은 잘못된 오해다. 오히려 금감원과 신용평가사들은 정기적으로 신용점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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