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소재 부품의 국산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8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0년 소재·부품·장비 양산성능평가지원사업에 수입의존형 유기섬유 기반 산업용 섬유제품 국산화사업에 선정됐다.

슈퍼섬유(Super fiber)는 여러 산업분야의 고성능 부품소재로 용도전개가 가능한 국가 전략물자로 알려져 있다. 아라미드, PPS 섬유는 미래형 자동차나 수소에너지,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등 다양한 분야에 소재부품으로 널리 활용되는 추세다.

하지만 일본기업 등 해외수입 의존도가 높아 국산 섬유 대체 등 기술 자립화에 대한 요구가 컸다.

이에 연구원은 환경·에너지, 토목·건축 등 핵심 소재부품의 불안정한 공급망도 극복하고 국산 소재부품으로 대체 적용해 성능평가와 품질개선을 통한 국내 수요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방향 세폭직물(Narrow fabric)을 활용한 건축구조물 내진보강재 양산성능과 골판지 제조공정의 싱글페이서(Single facer)용 광폭벨트 등을 개발한다.

섬유소재기업인 한국세폭, ㈜대산이앤지, ㈜대양판지와 공급-수요의 전략을 통해 이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해외수입에 의존해 오던 내진보강재, 광폭벨트의 소재 국산화로 글로벌 요구에 준하는 기술수준 확보는 물론, 가격경쟁력을 통해 2022년까지 경제적 효과는 내수 52억원, 수출 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혁기 원장은 “기술적 효과로 관련 원천기술 및 용도별 부품 소재화 요소기술을 확보하고 실증화를 통해 전방산업의 니즈를 충족함으로써 기술 자립화와 더불어 후방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산업화 전개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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