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충북도는 오는 5월 충주시 봉방동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 인근에 수소융복합충전소<조감도>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충전소는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99.995% 이상의 고순도로 정제한 뒤 이를 자동차 연료로 이용한다.

충북도와 충주시, 고등기술연구원 등 6개 기관이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기술이다. 기술 개발과 충전소 설치에 투입된 예산은 121억9000만원이다. 국내 최초로 1일 500㎏의 그린수소 생산 시설이 구축되는 것이다.

수소융복합충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비싼 운송비를 지불하고 들여오던 다른 지역 생산 수소를 대체할 수 있다. 지역에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하게 된다.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수소사회 조기 진입이란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년 도 에너지과장은 “수소를 친환경적이고 값싸게 생산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온실가스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는 수소에너지 대중화를 위해 충북이 앞장서 수소에너지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수소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해 올해 말까지 수소충전소를 12곳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 도내 수소차 보급 대수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323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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