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정부 주택공급 확대 움직임 일부 긍정적”
2월에는 17.1p 상승한 98.3으로 전망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4포인트(p) 하락한 81.2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에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0.7p 하락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올해 1월에도 3.4p 하락해 지수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공급 확대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대형기업 BSI가 개선된 것은 긍정적이나, 혹한기 계절적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공사가 감소해 지수가 전월 대비 5∼10p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계절적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CBSI 하락 폭이 크지 않고, 지수 자체도 80선으로 예년(과거 10년치 평균 71.9)보다 높아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크게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수주가 전월보다 감소하고 폭설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BSI가 매우 좋지 않아 전체 지수에 복합적으로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1년 2월 지수는 전월 대비 17.1p 상승한 98.3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15p 이상 높은데, 그만큼 2월에는 침체된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2년 간 종합 CBSI 추이 /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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