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 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생활물가지수 0.3%↑…4개월 만에 상승
OECD 근원물가 1년11개월쨰 0%대 유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저물가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7(2015=100)로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1.5%)부터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다가 4월(0.1%) 0%대로 내려앉더니 5월(-0.3%)에는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6월(0.0%) 보합을 보인 후 7월(0.3%)부터는 7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9월(1.0%)에는 1%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10월(0.1%)부터 4개월째 0%대를 보이고 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3%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0.7%), 11월(-0.1%), 12월(-0.1%)까지 3개월 동안 마이너스를 보인 바 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상승했다. 지난해 8월(15.8%), 9월(21.5%), 10월(19.9%), 11월(13.1%), 12월(10.0%)까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다가 한 자릿수 상승률로 내려왔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9% 오르며 두 달 연속 0%대 상승률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0.4% 오르는 데 그쳤다. 2019년 2월(1.1%) 이후 1년11개월쨰 0%대를 유지 중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