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이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92.2로 3개월째 90선을 지속했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전국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3.2포인트 하락하며 소폭 조정됐으나 서울(108.5), 인천(108.5), 세종(112.5), 대전(110.0)에서는 기준선(100)을 웃도는 전망치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수도권은 정부가 전날 내놓은 도심 중심의 공급계획이, 대전·세종권은 개발 계획 등의 정책적 요인이 분양 사업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분양물량 HSSI 전망치는 105.0으로 전달 대비 19.8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기준선을 웃돌았다.

반면 이달 미분양 HSSI 전망치(72.5)는 70선으로 떨어지며 당분간 미분양 물량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전했다.

이달 전국 예상 분양률은 84.2%로 전달보다 2.1포인트 오르며 80%대를 유지했다. /연합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