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표준 개정…표준치수 82종에서 95종으로 확대

◇H형강 KS 표준치수 분포(붉은점이 추가된 표준치수 13종) /자료=산자부 제공<br>
◇H형강 KS 표준치수 분포(붉은점이 추가된 표준치수 13종) /자료=산자부 제공

건설현장의 핵심 자재인 H형강의 표준치수가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H형강 표준치수를 82종에서 95종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한국산업표준 개정안을 고시한다고 7일 밝혔다.

H형강은 건축구조용 핵심 철강 자재로 국내 연간 생산량은 약 320만t, 시장 규모는 약 2조4000억원이다.

반면 다른 건설자재에 비해 내진성능이 우수하고, 공사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수가 제한적이어서 설계가 비효율적인 점이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꼽혔다.

이번 개정으로 그간 중소형 치수와 비교해 표준치수가 부족했던 대형 치수 8종이 추가했다. 활용도가 가장 높은 400㎜급 치수 5종도 마련했다.

H형강 표준치수 확대로 건설업계의 건축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정부와 업계는 기대했다.

산업부는 이번 개정을 위해 전문가 검토회의와 업계 설명회, 업계 간 조율 등을 거쳐 표준치수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산업표준 금속기술심의회 의결로 확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설계에 반영하려는 H형강이 KS 표준치수가 아닌 경우 가장 근접한 상위 규격의 KS 표준치수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했다”면서 “표준치수 확대로 다양한 규격의 H형강을 적절히 활용해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경제적인 최적의 설계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고층화, 대형화하는 건축산업 변화에 맞춰 대형 치수를 확대하고, 활용도가 높은 400㎜급 치수를 확대해 선택지를 넓힌 점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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