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H 등 주요 건설사업 발주처들도 연간 목표달성 실패

지난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계획했던 재정을 모두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을 담당하는 부처와 기관들의 실적이 부진해 경기 부양의 마중물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2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의 주요 관리대상사업 318조9000억원 중 12월까지 305조6000억원이 집행됐다. 연간계획 대비 95.8% 수준에 그친 것이다. 

SOC 등 주요 건설사업을 소관하는 발주처들의 경우에도 대부분 연간계획을 달성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의 주요 관리대상사업에 대한 재정집행 실적은 41조799억원으로, 연간계획(45조2371억원)의 91.0%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20조7609억원을 집행해 연간계획(20조8803억원) 대비 99.4%를 기록했다. 철도공단의 실적은 지난해 5조4603억원으로 연간계획(5조6862억원)의 96.0%로 집계됐다.

한편 건설업계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건설투자의 감소분을 상쇄하려면 보다 적극적인 SOC 투자와 재정 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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