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8.4%, 민간 20.4% 증가”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19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7.4% 증가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모두 수주액이 올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0년 수주액 194조1000억원은 통계가 작성된 1994년 이래 가장 높은 금액으로 경상금액뿐만 아니라 불변 금액상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공공 수주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52조10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도로와 철도 수주는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토목 수주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2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주택 수주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9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주택 건축 수주 또한 전년 대비 15.9% 증가한 13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편 민간 수주도 역대 최대치로 전년 대비 20.4% 증가한 142조원을 기록했다. 민간 수주는 토목이 부진했으나 주택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주택 수주는 분양가상한제를 비롯한 정부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수주 인식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5% 급등해 역대 최대치인 83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재건축·재개발 수주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으며, 정비사업뿐만 아니라 신규주택 수주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편 비주택 건축 수주는 반도체 설비 투자 영향으로 공장 및 창고 수주가 크게 증가해 전년 대비 9.2% 증가한 43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