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부인 세종대로가 보행거리를 확장하는 공사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는 서울역에서 숭례문, 서울광장(덕수궁 대한문), 세종대로 사거리에 이르기까지 1.5km 구간의 도로 폭을 줄여 보행로를 대폭 넓히는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올 4월에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세종대로 교차로에서 서울역 교차로 구간은 기존 9~12차로에서 개통 후에는 7~9차로로 줄어들고 그 자리에 서울광장(6449㎡)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1만3950㎡)이 생기게 된다. 또 세종대로 전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도 조성된다. 이 자전거 전용도로는 한강대로 자전거도로와 연결된다.

새롭게 확보되는 보행공간에는 19종의 다양한 나무를 심어 3328㎡가량 녹지대를 조성할 예정이다. 덕수궁 대한문 앞은 최소 6m 이상 넓어지고 숭례문 주변으로도 500㎡ 규모의 보행공간이 신설돼 접근성이 개선된다.

기존 자동차 중심의 교통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혁신하는 이 사업에는 전문건설업체의 역할이 상당하다.

우선 보·차도개선공사에 토공, 상하수도 전문업체, 횡단보도 위치의 조정이나 차선 도색 등 도장 전문업체와 도로포장, 자전거도로 시공 등 포장 전문시공업체, 또 새롭게 확보되는 보행공간에 초화류와 수목을 식재하는 조경식재 전문업체, 안내표지나 쉼터, 정류장 등 각종 시설물설치는 금속구조물이나 조경시설물설치 전문업체 등이 시공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들 전문건설업체들은 서울 사대문 안을 걷기 좋은 휴식공간,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도록 시공할 것이다. 비록 눈에 띄게 어느 업체가 시공했는지 모를지언정 모든 명소의 한 땀 한 땀이 전문건설 장인들의 손길이다.

내달이면 전문업체들이 빼어난 솜씨로 재단장하는 수도 서울의 중심부가 어떻게 재창조하게 될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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