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중기부, 전국 17개 지역 연구장비 관리·활용 체계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시설·장비종합정보시스템’(ZEUS)과 중소벤처기업부의 13개 ‘지역연구장비관리시스템’을 연계, 연구장비를 종합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연구장비 관리·활용 체계가 마련됐다.
과기정통부와 중기부는 3일 양 부처가 협력해 전국 17개 지역의 연구장비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한 ‘지역 연구장비 관리·활용 체계’(R-ZEUS) 1단계를 구축,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지역 연구장비 관리·활용 체계’는 국가 예산 및 지역별 기타 예산으로 구입해 지역의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 지원 등에 사용되는 연구장비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관리체계다.
전국 17개 각 지역에는 정부 R&D 예산과 기타 예산(비R&D 재원, 지자체·민간재원)으로 구입한 8만8000여 점의 연구장비(약 13조3000억원 규모)가 설치돼 활용되고 있다.
정부 R&D 예산으로 구입한 연구시설·장비는 ZEUS을 통해 등록부터 처분까지 전 주기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지역별로 연구장비 전체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보체계는 지금까지 없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기부는 지역거점사업을 통해 13개 ‘지역연구장비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각 시·도에서는 ‘연구개발장비 공동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1000만원 이상의 R&D 장비 관리 근거를 마련해 왔다.
과기정통부와 중기부는 ‘R-ZEUS’ 1단계 구축을 통해 ZEUS에서 관리하는 연구장비 구축현황 정보를 17개(14개+수도권 포함) 지역에 연계, 제공하고, 관리를 위한 정보를 표준화해 각 지역의 연구장비 정보를 종합 관리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했다.
앞으로 R-ZEUS 고도화를 통해 정보조회는 물론 예약서비스 확대, 각 지자체에서 자체 구축한 장비정보 수집, 다양한 분석서비스 제공 등 정보제공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연구시설·장비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자원”이라며 “‘지역 연구장비 관리·활용 체계’ 구축을 통해 R&D 예산의 투자효율성 및 연구생산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그동안 지역기업들은 정보력 부족으로 지역 내 연구장비 접근성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역 연구장비 관리·활용 체계 마련으로 이런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