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관리본부, 지열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 적용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정부세종 신청사가 최첨단 에너지 절약기술을 도입한 그린뉴딜 대표 공공건축물로 조성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세종 신청사 에너지절약 설비 적용 계획<예시도>을 4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신청사는 지열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1만970TOE(Ton of Oil Equivalent·석유환산톤)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이용하는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지어진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부지 여건을 고려해 대지 전체에 높이 200m 수직형 지열 열교환기 총 766개를 설치해, 중앙냉난방의 열 에너지원을 100% 지열 시스템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신청사 옥상 전면에는 태양광 발전(PV)형 전지판을 설치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약 288㎾의 전력을 건물 내 조명등과 사무기기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신청사에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약 2만4000여 개 설치하고, 실내에서 외부로 버려지는 공기의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폐열회수 시스템도 적용된다.

이밖에 빗물이용시설, 에너지저장장치 등도 설치하고, 전기차 충전기를 총 14개 설치해 친환경 자동차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만든다.

정부세종 신청사 건립사업은 지난해 4월 착공해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청사는 총사업비 3300억원을 들여 건물 연면적 13만4489㎡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된다.

신청사에는 약 2400여 명이 입주해 근무하게 된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새롭게 설립되는 정부청사가 그린 뉴딜을 대표하는 공공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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