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막이시설 붕괴로 근로자 터널 고립상황을 가정한 반포천 건설현장 모의훈련에서 구조대원들이 부상자 이송을 위해 투입하고 있다. /뉴시스
◇흙막이시설 붕괴로 근로자 터널 고립상황을 가정한 반포천 건설현장 모의훈련에서 구조대원들이 부상자 이송을 위해 투입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해빙기 안전점검의 일환으로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건설현장에서 흙막이 붕괴 사고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4일 실시했다.

반포천 유역분리터널은 강남역 일대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로, 공사장에 흙막이 벽체가 설치돼 있다. 훈련은 흙막이 벽체가 무너지자 터널 안으로 대피한 근로자 3명이 고립되는 상황을 가정해 시행했다.

사고 파악과 동시에 119에 신고해 소방 구조·구급대가 출동하고 착암기·내시경 등 터널 입구에 쌓인 흙과 돌을 치우는 장비를 동원하는 상황을 훈련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해빙기와 같은 취약 시기에는 각별한 경각심으로 안전한 공사를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매년 2~3월을 ‘해빙기 안전점검’ 기간으로 정해 공사장 등 안전취약시설과 도로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15일까지 공사장 등 2123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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