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8.2GW급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기자재 배후단지 조성에 해남군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는 최근 해남 화원산업단지 3공구 개발 현장에서 해남군·대한조선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어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필요한 해상풍력 기자재 업체의 공장 용지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

화원산단 3공구는 82만4000㎡로 축구장의 115배 규모이며, 지반은 ㎡당 최대 30t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해상풍력 구조물 1기 무게 1600t의 운송 중량화물도 지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근 해상 수심은 15m인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 대형 기자재를 반·출입할 수 있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발전단지 해양환경 조사, 주민 수용성 확보,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신청, 송전선로와 기반시설 구축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해남 화원 조선산단·목포 신항만 배후단지·대불 대양 압해 등 인근 산업단지에도 터빈, 타워, 블레이드, 철 구조물, 전기 전자 등 핵심 부품 협력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산업 생태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해상풍력 터빈 분야 기업인 두산중공업·유니슨·효성중공업과, 타워 분야에서는 ㈜씨에스윈드와, 블레이드 분야에는 휴먼컴퍼지트와, 하부구조물 분야에서는 현대스틸산업·삼강엠앤티·세아제강과, 전선 분야에서는 대한전선과 총 6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했다.

김신남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해상풍력 기자재 업체들의 공장 용지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