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등 지원 ‘투자선도지구’ 지정…7600명 신규 일자리 기대

강원도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이 이르면 올 연말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조감도>이 국비는 물론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도는 춘천시와 K-water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고시하고 오는 4월 초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클러스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어 지구단위 계획, 환경영향평가 및 교통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행정 절차가 계획대로 착착 이뤄지면 올 연말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소양강댐 심층 냉수를 활용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데이터센터 냉방에 드는 막대한 전력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강원지역 대표 공약이자, 국가 미래수자원 신산업화 선도 모델을 창조하고 춘천을 빅데이터 산업 수도로 육성하려는 도의 핵심 전략사업이다.

사업 부지는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원으로 78만5000㎡(24만평) 규모다. 국비 304억원, 지방비 197억원, 공공기관 재원 투자 2678억원 등 3179억원이 투입된다.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6개소 및 IT 기업 361개소 등의 기업 유치를 통해 7600여 명(공사 후 순수 일자리 5651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매년 220억원의 지방세가 추가로 걷히는 등의 경제적 기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으로 34만8000t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도 있다. 이는 소나무 5287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그동안 규제와 고통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소양강댐이 일자리 창출의 효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춘천을 대한민국 대표 수열에너지 신산업화의 거점이자 빅데이터 산업 수도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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