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보다 높아…“시속 266㎞ 바람에도 견뎌”

인도가 북부 지역 계곡 359m 높이에서 철교<사진>를 건설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 철교가 완공되면 에펠탑(324m)보다 더 높은 상공에 건설되는 세계 최고(最高) 철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16일 힌두스탄타임스와 민트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북부 잠무·카슈미르 지역 첸나브 강에서 건설되고 있는 철교의 아치 바닥 연결 작업이 지난 14일 완료됐다.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철도부 장관은 관련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축하하며 “아치 윗부분 공사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치가 완공되면 이를 토대로 위쪽에 직선 철교가 건설된다. 아치와 철교의 길이는 각각 480m와 1315m에 달한다.

당국 관계자는 민트에 “이 다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교가 될 것”이라며 “시속 266㎞의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철교는 애초 2009년까지 지어질 예정이었지만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공사가 연기됐다가 2010년부터 재개됐다.

이 철교는 올해 내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된 철교는 레아시 지구의 바칼과 카우리를 잇게 되면서 낙후된 현지 교통 상황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 정부는 현재 이 철교를 포함해 272㎞ 길이의 북부 지역 철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공사에 투입되는 비용은 2800억루피(약 4조4000억원)에 달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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