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인 수상태양광을 더욱 널리 보급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3년간 합천댐 등 5개 댐에서 총 147.4MW 규모에 이르는 수상태양광 시설을 설치한다.

◇댐내 수상태양광 사업개요 /자료=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올해 내 합천댐(40MW), 충주댐(2.4MW), 군위댐(3MW) 등 3개 댐에서 총 45.4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을 조기에 준공한다고 18일 밝혔다.

2022년까지 소양강댐(8MW) 사업을 준공하고, 2023년에는 임하댐(45MW)·충주댐(20MW)·소양강댐(9MW)·합천댐(20MW)에서 총 94MW 규모의 사업을 마무리한다.

이번 수상태양광사업은 댐 주변 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된다고 환경부는 소개했다.

지난해 8월 착공해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합천댐 수상태양광사업(40MW·835억 원)은 지역주민이 투자하면 향후 20년간 투자금 대비 최대 4∼10%의 고정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 지역주민의 참여와 호응을 유도했다.

또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댐 수변 경관을 고려해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앞으로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지역대표 축제와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댐 내 수상태양광 시설은 환경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설치됐다. 수상태양광 기자재는 먹는 물 수질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이다.

합천댐을 대상으로 진행한 환경성 분석(모니터링)에서도 수상태양광은 수질 및 수생태계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주기적인 환경 감시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수상태양광을 더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댐 내 수상태양광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환경 훼손 없이 안전하게 시공·관리되고 있다”며 “환경 안전성을 전제로 한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으로 지속해서 수상태양광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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