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산·울산지역에 올해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등 3140가구를 공급하는 등 1조4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과 7700억원 규모 토지·주택 공급 계획을 마련했다.

LH 부산·울산본부가 30일 확정한 올해 사업계획을 보면 토지 보상, 대지조성, 주택건설 등 개발사업 부문에 6200억원을, 임대주택 매입 및 수선유지사업 등 주거복지 부문에 780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70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 7700억원을 투자해 토지 34만9000㎡를 조성하고 3140가구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세부 투자계획을 보면 3756억원을 들여 부산 명지, 문현 등 10개 지구에 걸쳐 토지·건물을 보상하고 정책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비축 및 공공개발용 토지·건물 등을 매입한다.

부산 기장, 명지 및 장안 등 9개 지구를 조성하기 위한 토목 및 조경 공사 등에 1022억원을, 부산 범천2, 장안 등 11개 지구 16개 단지에 1437억원의 건축공사비를 집행하기로 했다.

매입임대주택 및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확보를 위해 6456억원 규모 주택을 매입하고 기존 임대주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수선비 등으로 1344억원을 투입한다.

34만9000㎡ 규모로 조성되는 토지 가운데 25만6000㎡는 부산 장안, 울산 다운2 등에 공동주택용지로 공급하고 1만6000㎡는 부산 명지, 장안, 만덕5 등 4개 지구에 근린상업용지로 공급한다.

이 밖에 보상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주택지 등 2만1000㎡, 산업유통용지 등 5만6000㎡도 시장에 공급해 다양한 부동산 수요에 대응한다는 게 LH 계획이다.

공급되는 주택 유형을 보면 분양주택은 705가구, 임대주택은 2435가구다. 임대주택 가운데 948가구는 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 방안으로 도입된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으로 조성된다.

이 밖에 청년, 신혼부부, 다자녀 등에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과 무주택 저소득계층을 위한 전세 임대 공급 계획도 마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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