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서 제기

올 1분기 건설수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2분기 이후 건설시장 회복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건설업은 공사원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큰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최근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를 발간했다. 오는 8일에는 이와 관련해 전문가 초청 대담회를 유튜브 채널로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거시, 건설 및 전문건설, 주택 등 관련 분야의 동향과 전망을 종합하고, 중요한 이슈에 대한 분석을 담았다.

박선구 경제금융실장은 “2021년 1분기 건설시장은 건설수주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기성은 감소하고 있다”며 “역대 최고수준의 조기집행을 계획하고 있고, 건축허가 등 선행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2분기 이후 건설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직접시공의 주체인 전문건설업은 자재, 인건비 등 생산요소 가격이 크게 올라 공사원가 상승 압박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인력과 자재의 수급 상황의 면밀한 점검과 대책 마련을 위해 민·관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재정 금액은 줄어든 만큼 중소 및 지역건설업체 수주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고, 조기집행에 따른 하반기 재정절벽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물량 안분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기조가 전문건설 업황과 주택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2.4대책 등 공급대책이 1989년 200만호 주택공급 계획에 준하는 물량을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전문건설 생산(GDP 지출 기준)은 1992년까지 연간 20~3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고 밝혔다. 당시의 사례를 적용하면 주택시장 안정화는 2021년에서 2023년 기간 중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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